"다 거짓말이야 몰랐어 이제야 알았어 네가 필요해・・・・・・알았어"
이것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 가수 빅뱅의 노래입니다. 제가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는 무슨 뜻인지조차 몰랐습니다. 그저 가사와 멜로디가 따라 부르기 쉽고, 단체로 나와서 추는 춤도 멋지길래 친구들과 같이 따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빅뱅 뿐만 아니라 샤이니, 슈퍼주니어, 소녀시대와 같은 다른 한국 가수들의 노래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마침내 제 고향 프랑스에서 열린 케이팝 콘서트에도 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저는 한손에는 태극기, 다른 손에는 한글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신나게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 그날 이후 멋진 외모에 뛰어난 가창력, 춤 실력까지 두루 갖춘 한국 가수들의 매력에 그만 푹 빠져 버렸고 지금까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유럽에서는 한국 드라마도 한국 가요 못지않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제가 SNS를 통해서 처음 본 한국 드라마는 '풀하우스'인데 가수 비와 여배우 송혜교가 한 집에 살면서 티격태격하다가 결국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줄거리도 물론 재미있었지만 나오는 배우들이 어찌나 예쁘고 잘생겼는지 저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 한국 사람들은 모두 다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생긴 줄 알았습니다.
한국 가요와 드라마가 좋아서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된 저는 6개월 전에 한국에 왔습니다. 처음 왔을 때는 낯설게만 느껴지던 한국말과 한국 음식에 이젠 제법 익숙해졌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처럼 옷을 입고 이야기하고 화장하는 법까지 배우면서 한국 문화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저를 프랑스에 있는 친구들은 아주 부러워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한국 노래가 무슨 뜻인지 가르쳐 달라고 하고, 한국 가수의 시디를 사서 고향으로 보내 달라는 친구도 있습니다. 어떤 친구는 한국 화장품을 부탁하기도 합니다. 제가 친구들에게 이렇게 인기를 얻을 줄 알았더라면 진작 한국어를 배울 걸 그랬다는 후회도 생깁니다.
저는 한국에 관심이 많은 제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한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한국어 실력이 늘면 친구들을 가르쳐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한국 노래와 드라마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한국 친구도 많이 사귀고 한국의 이곳저곳을 여행하고 싶습니다. 여행 사진을 SNS에 올리면 아마 많은 친구들이 배 아파할 거예요. 제 친구들에게도 한국에 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