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방법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소비를 통한 기부, 재능 기부 등 생활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기부 문화를 살펴보자.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면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착한 소비'를 통해 생활 속에서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직장인 김 모(25) 씨는 도시락을 먹을 때도 일부 금액이 국내 결식 아동에게 기부되는 제품을 고르고,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도 기부와 연결되는 제품을 골라 장바구니에 담는다. 김 씨처럼 물건을 사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착한 상품'을 고르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자신의 소비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선행까지도 더불어 실천하는 '새로운 소비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각 기업에서는 '착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대학생들은 그들의 재능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는 재능 기부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기부를 못한다는 것은 이들에게는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개인이 가진 지식과 기술, 나아가 목소리 같은 자원까지도 모두 기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대학생들이 직접 자신들의 뜻을 모아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기도 한다.
요즘 새로운 팬클럽 문화 중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으로 특정 단체에 기부를 하는 문화이다. 단순히 스타를 응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타의 이름으로 좋은 일을 하는 팬들이 늘면서 팬클럽 간의 경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 걸그룹의 팬클럽은 각 멤버의 생일마다 기부금을 모아 사회단체에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한 배우의 팬클럽도 그의 생일에 소아암 환자 돕기 기부를 선물해 화제가 되었다. 이처럼 팬들이 자신의 스타 사랑을 이웃 사랑 실천으로 보여줘 더 많은 사람들에게 훈훈함을 주고 있다.
SNS 기부 또한 젊은 층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부 방식이다. 네티즌들이 SNS를 통해 어려운 이웃의 사연에 댓글을 달면 기업은 댓글의 수에 따라 사연의 주인공에게 기부를 한다. 한 자동차 회사의 '기프트카' 캠페인에서는 한 달간 매일 백 개 이상의 응원 댓글이 달리는 사연의 주인공들에게 자동차를 선물해주는 기부 활동을 벌였었다. 이러한 SNS 기부는 기업의 기부 활동에 개개인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자신이 해야 할 일,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면 그로 인한 가치와 보람이 더 크다는 것을 젊은이들은 이미 알고 있다. 통장 잔고를 보며 망설이는 마음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이들의 기부 방식은 나눔도 '즐기는 것'임을 보여 주며 새로운 기부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