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외양간은 소가 사는 집이다. 소를 잃어버린 후에야 부서진 외양간을 고친다는 뜻이다. 일이 이미 잘못된 뒤에 뒤늦게 손을 쓰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옛날 어느 마을에 게으른 농부가 살았다. 외양간 문이 이미 오래전부터 덜렁거렸지만 농부는 "내일 고치지, 뭐" 하며 매일 미루었다. 어느 날 밤, 소가 열린 문으로 나가 사라지고 말았다. 농부는 그제야 울면서 널빤지와 못을 들고 나와 문을 고쳤다. 이웃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미리 고쳤더라면 소를 잃지 않았을 텐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구먼."
오늘날에도 똑같이 쓴다. 시험에 떨어진 후에야 책을 사는 학생, 큰비가 온 후에야 지붕을 고치는 집주인, 건강을 잃은 후에야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 — 모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이 속담에는 또 하나의 교훈이 숨어 있다. 늦었더라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 다음 소를 지키기 위해서다. 가장 좋은 것은 미리 대비하는 것이고, 그다음으로 좋은 것은 지금이라도 고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