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에 강원도의 한 산골 마을에는 백 가구가 살았다. 이십 년 후에는 열두 가구만 남았다. 젊은 사람들은 다 도시로 갔다.
박씨는 남았다. 그때 그는 마흔 살이었다.
친구들이 물었다. “왜 안 가요? 여기는 일이 없어요.”
박씨는 이렇게 답했다. “도시에서 좁은 방에 사느니 차라리 여기서 나무를 심는다.”
사람들은 웃었다. 그 산은 오래전에 벌목으로 벌거벗었다. 흙은 얇았고 비가 오면 흘러내렸다.
“심어 보나 마나 안 될 거예요.” 한 이웃이 말했다. “여기는 삼십 년 동안 아무것도 안 자랐어요.”
박씨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여섯 시에 삽을 들고 산으로 갔다.
첫해에 그는 삼천 그루를 심었다. 다음 해 봄에 산에 올라갔다. 절반이 죽어 있었다. 그는 다시 심었다.
십 년 동안 그렇게 했다. 낮에는 나무를 심고 밤에는 농사일을 했다. 돈은 벌지 못했다. 아내가 시장에서 채소를 팔았다.
이십 년째 되는 해에 마을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느꼈다. 여름에 개울이 마르지 않았다. 뿌리가 물을 잡고 있었다.
이십오 년째에 새들이 돌아왔다. 그리고 사람들도 조금씩 돌아왔다.
지금 그 산에는 나무가 십오만 그루 있다. 마을에는 사십 가구가 산다. 작은 카페도 하나 생겼다.
박씨는 지금 일흔 살이다. 아직 아침 여섯 시에 산에 간다.
기자가 물었다. “힘들지 않았어요?”
박씨는 웃었다. “힘들었어요. 하지만 도시에서 후회하면서 사느니 차라리 여기서 힘든 것이 나았어요.”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사람들이 안 될 거라고 했어요. 저도 몰랐어요. 그래서 그냥 심었어요.”
한 그루를 심으나 마나 산은 변하지 않는다. 십오만 그루는 산을 바꾼다. 그 사이에 사십 년이 있었을 뿐이다.
Check your understanding
Read the story, then choose the best answer. Tap a choice to check it.
1. Pak nega qishloqda qoldi?
“도시에서 좁은 방에 사느니 차라리 여기서 나무를 심는다.” Ikkala variant ham oson emas — u kamroq yomonini tanladi.
2. “심어 보나 마나 안 될 거예요” — buni kim va nima maʼnoda aytdi?
(으)나 마나 — natija oldindan maʼlum degan ishonch. Hikoya aynan shu gapni rad etadi.
3. Matnning oxirgi jumlasi nima demoqchi?
“한 그루를 심으나 마나” toʻgʻri — bitta daraxt uchun. Xato faqat miqyosda edi, mantiqda emas.